건강검진 준비하기

 

 

며칠 전 즐겨보는 TV예능에서 건강검진을 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즐겁게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블로그를 쓰는 사람으로 건강검진이 왜 중요한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건강검진이란?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은 말 그대로의 의미처럼 건강을 검진하는 단계로, 감기 기운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고 처방을 받는 것으로 현재 나의 건강상태를 확인하여 질병을 미리 발견하여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가장 큽니다. 대한민국은 의료 복지 수준이 높은 나라 중 하나로 국가건강검진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검진 항목으로는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영유아건강검진 등이 있습니다. 건강검진 목적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여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국가에서는 몇 가지 기준을 세워 건강검진 항목을 설정되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의 종류

먼저 흔히 일반건강검진의 경우 직장인 분들이 연말에 허겁지겁 예약하여 받는 경우가 많은 부분으로 보통 매 2년마다 1회 실시하고 있으며, 비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매년 실시하게 됩니다. 검사 항목에는 비만 (신장, 체중, 허리둘레, 체질량지수), 시력, 청력, 혈압 등의 기초적인 부분을 검사하며 신장질환 (요단백, 혈청크레아티닌, 신사구체 여과율), 빈혈 (혈색소), 당뇨병 (공복 혈당), 간질환 (AST, ALT, r-GTP), 폐결핵/기타 흉부질환 (흉부방사선촬영), 구강질환 등을 검사하고 있으며 검진 비용은 보험공단,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습니다. 검진 결과 시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은 질병이 의심된다면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이 또한 1회에 한하여 본인부담금 없이 실시가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 국가검진의 경우 20대, 30대 피부양자 세대원은 제외되었지만 현재는 20세 이상 직장가입자뿐 아니라 직장가입자 피부양자, 지역가입자 세대주 및 세대원까지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 영유아의 경우 영유아검진을 받게 됩니다. 총 8번의 건강검진과 3번의 구강검진으로 나누어지며, 건강보험 어플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유아 건강검진 검사 항목의 경우 1차 검진의 경우 (생후 14~35일) 생후 14일부터 가능한 검진으로 간단한 문진 및 진찰 (시각 문진, 손전등 검사, 청각 문진, 감염문진) 신체계측 (키, 몸무게, 머리둘레, 성장이상), 건강교육 등의 간단한 내용으로 아직 아이의 주민등록번호가 나오지 않았다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임시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아 1차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2차 검진은 1차 내용과 크게 차이가 없고, 전자미디오 노출 항목이 추가되며, 3차의 검진 시기부터 발달이상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사회성발달, 치아발육상태에 대한 항목이 추가 되게 됩니다.

건강검진을 추가로 해야 되는 이유

요즘은 20대부터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의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스트레스나 생활 습관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이 생기는 시기인 만큼 일찍부터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인식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20~30대 연령대라면 평소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고혈압 여부 확인을 위한 혈압 측정, 비만 여부 확인, 혈액검사를 통한 고지혈증과 당뇨 등의 성인병 관련 검사 외에도 간염 항체 여부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B형 간염 항체 유무도 검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및 여성의 경우 갑상선질환 및 자궁경부암 검진을 추가로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30대부터는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 같은 각종 암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운동량은 줄어들고 스트레스, 음주, 흡연, 불규칙한 생활패턴 등으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으로 간기능검사, 지방간 등의 확인을 위한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질환, 자궁 등의 부인과 검사를 추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해당 질병은 초기에 확인하여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지만 증상으로 발현되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진행도가 쌓여야 하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나의 건강도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검진 시 주의사항

건강 검진을 계획하고 있다면 몇 가지 주의 사항을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통 주의 사항으로는 검진 7일 전부터 과음, 과식, 과격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검진 전날 저녁식사는 가급적 18시 이전 기름기 없는 음식으로 가볍게 드시고 이후 생수 섭취만 가능하게끔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 대장내시경의 경우 12시간 금식 필수, 대장내시경의 경우 점심 식사 이후로 금식) 또한 추가로 대장내시경을 신청하신 경우에는 씨 있는 과일 (수박, 참외, 포도, 딸기, 키위, 오렌지 등)은 섭취를 금지하며, 흑미, 현미, 잡곡밥, 해조류, 양배추, 고추, 시금치, 뿌리식물, 견과류, 버섯류, 김치 등은 삼가 주시는 것이 좋으므로 흰밥, 흰 죽, 계란, 두부 등 하얗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소량만 섭취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검진 당일의 경우 물, 껌 등의 음식물 섭취를 금하며 특히 음주, 흡연은 절대적으로 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으니 가벼운 복장으로 방문하시고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추가로 수면내시경 신청자의 경우 꼭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보호자를 동반하여 방문하셔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는 피하셔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생리 전, 후 7일) 생리주기에는 부인과검사 및 소변검사를 진행하지 못합니다. 또한 임신 또는 임신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방사선 관련 검사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28주 이상의 경우에는 검진을 다음으로 연기하는 것을 권장) 수면내시경 신청자의 경우 매니큐어 및 젤네일이 있을 경우 수면 유도 시 산소포화도 측정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거 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매년 국가건강검진 수검자의 대다수가 미루다가 연말에 집중되어 스케줄을 잡는 것이 어렵고, 인원이 몰려 복잡한 분위기에 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수기 시즌에 건강검진을 미리 예약하시는 것이 꿀팁이 될 수 있습니다.